프로이트의 생애
오스트리아, 헝가리 제국의 모라비아 작은 도시에서 8남매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어머니는 아버지의 두 번째 부인이었으며 부부의 나이차이는 20살이었다고 한다. 아버지는 모직물 상인이었고 어려운 가정환경 속에서도 어머니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성장한다. 따라서 어머니와의 남다른 유대감을 자랑했다. 머리 또한 총명하여 법대로 진학을 희망했지만 유대인의 박해를 피해 1873년 의대로 진학한다. 대학 생활 도중 장마르탱 샤르코 교수를 만나 최면을 처음 접하게 된다. 그리고 당시 히스테리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에게 최면치료를 하던 요제프 브로이어를 만난다. 요제프에게 최면치료를 배워 신경증 환자들을 치료하는데 호전의 한계를 보인다. 이후 최면치료에서 자유연상법으로 치료를 발전시키게 되고 이것이 현대 사람들이 알고 있는 정신분석학의 기초가 된다. 골초였던 프로이트는 1923년 67세가 되었을 때 구강암 진단을 받고 16년 동안 투병생활을 하다가 83세의 나이로 별세한다.
정신분석학의 인간관
인간은 무의식적인 본능의 지배를 받아 행동한다. 따라서 인간은 비합리적이고 충동적이며 수동적인 존재한다. 전 생애에 걸친 인간관은 초기 아동기에 결정되고 이는 성인이 되어도 변하지 않는다. 인간의 정신세계는 의식, 전의식, 무의식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그중에서도 무의식을 가장 중요하다. 무의식은 정신의 가장 깊숙한 곳에 위치하며 본능, 충동적인 의식이 잠재되어 있다. 따라서 인식되거나 기억하지 못하지만 대부분의 정신세계를 차지한다. 인간은 무의식에 의해 행동하고 사고를 결정하기 때문에 무의식의 이해가 반드시 필요하다. 하지만 인간의 사고와 행동은 변형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으므로 꿈을 해석하거나 자유연상법을 통해서 이해해야 한다. 전의식은 의식과 무의식을 연결해 주는 통로역할을 하는 정신세계이다. 평소에는 의식하지 못하는 무의식에 잠재되어 있다가 의지대로 생각해 낼 수 있는 어린 시절 추억 같은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의식은 정신세계의 극히 일부로써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
정신분석이론의 심리성적 발달단계
인간의 발달을 출생 후 부터 사춘기까지 5단계로 구분하였다. 모든 인간은 문화나 환경에 차이 없이 보편적인 심리 성적 경험을 한다고 주장하였다. 각 단계별로 만족도가 지나치게 높거나 낮을 경우 그 상태에 머무르려고하는 고착현상이 일어난다고 하였다. 또한 발달과정 중에 각 단계들이 서로 중복되거나 공존할 수 있다고 보았다.
1. 구강기 : 출생 후부터 18개월까지의 시기이다. 구강을 통한 성적 쾌감이 주요 원천이다. 빠는것부터 깨무는 것까지 구강 행동을 통해 쾌감을 충족한다. 이 시기에 결핍이 생기면 의존적이고 수동적인 성격이 나타날 수 있다. 반대로 지나치게 과잉되면 타인을 비판하거나 공격적인 성격이 될 수 있다.
2. 항문기 : 생후 18개월부터 만3세까지의 시기이며 항문을 통해 성적 쾌감을 경험한다. 이 시기에 배변훈련은 자아 발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다. 배설물을 보유하거나 배출하면서 성적인 쾌감을 경험하고 처음으로 통제를 경험한다. 배변훈련을 할 때 지나친 청결을 강조하게 되면 파괴적이고 난폭한 항문파괴적 성격이 될 수 있다. 반대로 지나치게 엄격한 배변훈련은 고집스럽고 완벽함을 추구하는 항문보유적 성격으로 발달할 수 있다.
3. 남근기 : 만 3세에서 5세 사이에 성기를 중심으로 성적 쾌감을 추구한다. 이 시기에 유아는 이성 부모에게 갖는 성적 욕망을 갖고 동성 부모에게는 적대심을 품는다. 이런 심리적 갈등을 원만히 해결하면 자유로운 성적 표현이나 행위가 가능해진다. 하지만 해결하지 못할 경우 과시욕이나 성적 욕망에 집착하는 성인이 될 수있다.
4. 잠복기 : 만 6세 이후부터 사춘기 이전의 시기이다.이전 시기와 달리 성감대는 나타나지 않으며 무의식 속에 잠재된다. 성적 욕망은 동성 친구와의 우정이나 운동, 다른 관심사로 승화된다. 이 시기에 고착되면 이성에 대한 정상적인 친밀감 형성이 어렵게 된다.
5. 생식기 : 사춘기 시기로써 성적 충동이활발한 시기이다. 이 시기에는 성호르몬의 분비가 활발하고 생식기가 발달하면서 잠재되어있던 성적 욕망이 떠오른다. 이성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성적 충동을 실행할 신체적인 발달이 이루어진다. 이 시기에 충동을 잘 제어한다면 책임감 있고 근면한 성인이 될 수 있다.
정신분석이론과 사회복지 및 한계
인간의 성격발달에 대해 포괄적이고 체계적인 이론을 정립한 최초의 학자이다. 따라서 초기 사회복지를 실천함에 있어서 과학적인 체계를 잡아가는 기초 틀을 공헌하였다고 할 수 있다. 프로이트가 강조하였던 무의식의 세계를 관찰하는 것은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정신적 세계를 밝혀내는데 용이하다. 그래서 클라이언트의 개인, 가족문제를 자세하게 들여다봄으로써 문제를 사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클라이언트의 무의식을 탐구하여 감정을 이해하고 문제를 사정하다. 사정한 내용을 바탕으로 클라이언트의 문제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다. 개별사회복지실천에 과학적인 영향을 끼쳤고 이후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개인에게 접근하는 진단주의 학파 탄생에 영향을 주었다. 하지만 프로이트의 정신분석이론을 긍정적으로만 바라보지는 않는다. 프로이트는 성적 충족을 느끼는 부위에 따라 인간이 발달한다고 하였다. 또한 성적 욕망과 무의식을 지나치게 강조하여 인간은 성욕과 과거에 지배되는 존재라고 간주하였다. 따라서 인간의 자율적이고 창조적인 의지를 무시하였다는 한계가 있다. 그리고 여성은 남성의 성기를 선망하기 때문에 여성이 하는 행동은 그것을 갖지 못한 보상심리에 의한 것이라고 보았다. 이런 프로이트의 주장은 여성을 열등한 존재로 보았기 때문에 현대 페미니스트들에게 비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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